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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A-Z"

 

<사찰에 대해 알아보기>

 

 

 

"절에 가면 그냥 마음이 편해져서 좋았다.

 

정기적으로 다니지는 않았지만, 여행을 다닐 땐 그 근처에 유면한 절은 꼭 가서 공양을 올렸고,

우울증에 빠져 있을 때는 시간 되는 대로 가까운 절을 찾아 다녔다.

 

역시 절에 가면 마음이 편해졌고, 괜히 부처님이 위로해 주시는것 같아 따듯했다.

 

그렇게 조금 위안을 얻고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내 상황이 달라져 있지 않듯, 내 마음도 또한 그랬다.

... ...

'역시 똑같군...'

그냥, 그렇게만 생각했었다.

.

.

.

나는 '일중문'의 의미를 모른채, 절에 다녀온 까닭이였다.

 

절의 첫 문인 '일중문'을 들어가는 순간 사바세계의 모든 번뇌를 끊고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야한다.

다시 '일중문'을 나오는 순간, 부처님께 간절히 원했던 그 마음도 딱 끊고 나와야 한다.

 

 

 

알면 알 수록 재미있는 불교의 세계.

 

오늘은 사찰(절)이란 무엇인지, 뭐가 뭔지 잘 모르겠는 사찰 건물의 위치와 구조, 그리고 법당 안의 구조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사찰이란: 행자들이 화합해서 모여 사는 대지나 장소를 말한다.

사(寺): 스님들의 무리를 뜻하는 승단의 의미로 굳혀졌고 '절'로 의미가 정작되었다. 사찰에서 절을 많이 하기 때문에 '절'로 불린다는 설이 있기도 하다.

 

사찰이라 하면 현재 산사를 많이 떠올리게 되는데 이는 조선 시대 억불 정책에 의해 마을의 사찰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산사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게 되었다.

 

사찰의 기능

1.수행의 장소다.

2.예경의 장소다.

3.교육의 장소다.

4.전법의 장소다.

5.봉사의 장소다.

6.역사와 문화의 장소다.

7.생태와 녹지가 함께하는 장소다.

8. 지역 주민의 쉽터이자 자기 성찰의 장소다.

 

현재 도심 포교당을 비롯하여 많은 사찰에서는 일요 법회 및, 각종 정기 법회, 불교대학,문화강좌 등을 통해 현대인의 정서화 생활 환경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으니, 가까운 사찰의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법회 일정과 행사 및 불교강좌등을 확인 할 수 있다.

 

 

사찰의 구조

 

처음 사찰을 방문하면 여러 문들과 여러 법당들이 있어 '어디를 가서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여기는 뭐하는 곳인지?' 궁금한것이 많다.

그냥 '관광'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둘러보아도 좋지만, 정확히 이곳이 어떠한 곳인지, 그리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 알고 구경하면 더욱 경건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느껴 볼 수 있다.

 

 

 

<사찰의 장엄물>

1. 극락교, 해탈교

 중생 세계에서 부처님 세계로 나아가는 다리. 보통 다리 및 천장에는 용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용이 물길을 통해 오는 사악한 무리나 기운을 제압하여 사찰을 지키는 호법신장이다. "다리를 건너면서 본인의 마음을 살피자."

 

2.하마비

하마=말에서 내리다'의 뜻으로 속세에서 아무리 위세가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여기서부터는 부처님의 똑같은 제자일 뿐, 다르지 않다라는 뜻이다. "부처님을 뵙기전, 내가 무엇이든 자신을 내려놓자"

 

3.당간지주

깃대를 세우고 지지하였던 돌기둥. 예전에 법회나 행사시 깃발을 달아 사람들에게 알린곳. 부처님의 가르침이 함께하는 성스러운 공간인 사찰이 가까워졌음을 알려준다.

 

보통 이러한 장엄물을 산사에 있는 사찰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도심에 있는 사찰에서는 자연환경 특성상 찾아 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

 

<사찰의 구조>

                                                                               화계사 일주문

              

 

 

1.일주문

사찰에 들어갈 때 처음 만나는 문으로 사바세계에서 정토세계로 들어가는 문임을 알펴준다.

일주문을 통과 하기 전 '합장'을 하고 "사바세계의 모든 근심과 생각을 끊고,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간다 생각"하고 일주문을 통과한다.

 

2.금강문

보통 일주문 다음으로 사천왕문이 있지만 그 사이에 금강역사가 있는 금강문이 있는 경우도 있다.

왼쪽이 나라연금강, 오른쪽이 밀적금강이다. 나라연금강은 코끼리 100마리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아'하고 입을 벌리고 있어 '아금강역사'라고도 한다.밀적금강은 비밀스러운 부처님의 행적을 듣고자 원을 세웠기 때문에 밀적이라고 한다. '훔'하고 입을 다물고 있어 훔금강역사라고 한다.

'아'소리는 우주의 첫고리, 우주가 열리는 소리이며, '훔'은 우주의 끝소리, 우주가 닫히는 소리이다. '아'와 '훔'을 합치면 '옴'소리가 된다. '옴'이라는 소리는 우주의 처음과 끝, 우주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소리를 뜻한다.

 

3.천왕문

사천왕은 천신이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에 감복하여 불법을 지키는 신장으로 거듭난 이들이다. 각각 동남서북 네 방위를 지키는 천왕으로, 지국천왕(동), 증장천왕(남), 광목천왕(서), 다문천왕(북)다.

 

4.불이문

불不이二의 경지를 상징하는 불이문은 해탈문 혹은 극락문이라고도 하며, 이 문에 들어서면 이제 부처님 나라, 불국정토에 다다른다.

 

5.누각

이층 다락집 형태로 대부분 부처님을 모신 중심 법당과 마주하는 곳에 자리한다. 어두운 누각 및을 지나 밝은 법당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마지막 어둠을 끝내고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 광명이 가득한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다. 또 다른 문보다 천장이 낮아 저절로 머리를 숙이게 된다. '하심'의 마음을 잊지말자.

 

6.법당

불보살님을 보신곳이며, 불전 혹은 금당이라고도 한다.

'불전'은 '부처님을 모신 큰 집'이라는 의미이며, '금당'은 부처님을 모신 집이라는 뜻이다.

본존불의 성격에 맞후어 '대웅전', '대적광전','미를전', '극락전'등으로 이름이 구체화 되었는데,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전각이고, '법당'은 말 그대로 '법의 집'으로 석존 외에 석존외에  관음보살 지장보살등 불보살님을 모신곳을 통틀어 법당이라 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이 전해지는 집'인 곳이다.

 

7. 법당의 구조

 

 

법당은 크게 상단, 중단, 하단의 삼단 구조로 되어 있다.

상단: 앞쪽 정면에 위치. 가장 높은 단상을 설치하여 그 중앙에 부처님, 또는 보살님을 모신다. 불보살단이라 하고, 불단이라고도 한다. 여기에 그 사찰의 본존불과 후불탱화를 모신다.

중단: 호법신장을 모신단. 신장단 또는 신중단이라고 한다. 천상 성중과 천,용,야차,건달바,아수라,긴나라,가루라,마후라 등 팔부신장을 모시거나 토속신앙의 대상인 칠성과 산신을 모시기도 한다. 탱화 형태로 모신다.

하단: 영가의 위패를 모신 단으로 영단, 또는 영가단이라고도 한다.

 

이런한 상담, 중단,하단의 위치와 구조는 사찰마다 다르지만 예를 올리는 순서는 언제나 상단, 중단, 하단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8. 탑

부처님의 진신사리나 경전이 모셔져있는 성스러운 공간.

탐의 기원: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여덟 나라의 국왕이 부처님의 사리를 여덟 등분하여 자신들의 나라로 가지고 가 탑을 세우고 그 안에 사리를 봉안했다고 한다.

 

불자들은 탑 앞에서 삼배를 올리거나 탐을 오른쪽에 두고 탑돌이를 하며 원력을 세우고 소망을 빌기도 한다.

 

9.석등

불을 밝히는 요도이지만 불국토를 장엄하는 하나의 상징. 불교에서 등불은 지혜, 가르침, 깨달음을 상징한다.

 

10. 부도

스님의 사리를 모신 탑. 탑은 사찰의 중심인 법당 앞에 세워지지만, 부도는 사찰 경내 주변이나 외떨어진 곳에 자리한다. 부도를 모신곳을 부도전이라한다.

 

11.요사

사찰 내에 대중이 생활 하는 건물을 통칭하는 말이다. 큰방, 선방, 강당, 사무실, 후원(부엌), 창고, 해우소(화장실)까지 포함되어 있다.

 

 

<부처님 가르침과 함께 하는 법구>

 

1.불전사물

법고, 범종, 목어,운판 네가지 법구를 불전사물이라 한다.

 

★법고: '법을 전하는 북', 쇠가죽으로 만들어, 짐승세계의 중생을 깨우치기 위해 울린다.

 

운판: 청동이나 철로 만든 넓은 판. 공중을 알아다닌 중생과 허공을 떠도는 영혼을 제도하기 위해 친다.

 

목어: 나무를 물고기 모양으로 깍은 것. 물에 사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친다.

 

범종: 천상과 지옥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친다. 아침 예불에는 28번, 저녁에는 33번, 정오때 12번 치는 사찰도 있다.

 

2. 법구

★목탁: 목어가 변형된것으로 의식을 집정할때, 대중을 모을 때 신호용으로 쓰는 법구이다.

★죽비:선방에서 수행자를 지도할때 사용한다.

★발우:출가 수행자가 공양할 때 쓰던 밥그릇. 자기의 양대로 받아서 음식을 남기지 않고 먹음으로써 탐심을 줄이고수행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수행 도구이다.

★요령:의식을 집정할 때 스님들이 사용하는 법구. 진언을 외울 때, 불보살님을 모실때, 천인 또는 영가를 부를 때 사용

★염주:부처님께 기도하거나 절하면서 참회할 때 그 횟수를 세기 위해 사용하는것으로 보통 중생이 가지고 있는 번뇌의 수인 108개로 되어 있어다. 특히 손목에 차는 염주는 단주라고한다.

 

 

 

앞서 이야기 한것처럼, 나는 여행을 다닐 때, 그 지역 유명한 사찰은 꼭 가본다.

사찰마다 가지고 있는 구조와 위치가 다를 뿐더러- 특유의 느껴지는 분위기도 조금씩 다르다.

'잘 몰랐지만, 그래도 좋았다.'

 

나는 보기와(?)다르게 낯을 굉장히 많이 가린다.

그래서 쇼핑도 온라인에서만 한다. 모르는 사람이 친절히 말걸어 주는게 때론 부담스러워서. ^^;;

 

절에가면 굳이 어떻게 오셨냐고, 하며 묻지 않고, 나도 굳이 이러한 연유로 해서 왔다'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더 좋았다.

 

절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지만, 반대로 따라다니며 설명해주는 이가 없어 불편할 수도 있다.

 

그래서 절을 다니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찰에 대해 알고 싶은데 어떻게 알아봐야 하는지.. 

나처럼 궁금한데 정보가 없어 잘 몰랐을 이도 많을 듯하여...

 도움이 되고자 글을 올리기로 했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불교는 지식의 종교가 아니라 실천, 체험의 종교이다.

따라서, 사찰에 대해 내가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사찰에서 내가 '지니고 있는 마음과 그에 맞는 마음가짐을 차리는것이'이 중요한것이다.

 

또한, 사찰에 갈 기회가 생기면, 이 사찰에선 이 문들이 있고,  이렇게 법당을 모셨구나, 이런 탑이 있구나... 비교 해보는 재미도 있을터이다. ^^

 

 

 

그럼, 다음 시간에는 사찰에서의 자세와 예절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며.

 

오늘 하루도 풍요로게~ 성불 하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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