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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들을 위한 명절증후군 극복기

-"보살행을 실천하다"

http://banyajselfpsychotheraphy0.tistory.com/

 

좋으면 좋은대로, 싫으면 싫은대로 시댁이란 곳은 그리 편치만은 않은곳입니다.

 

왜 시댁은 어렵기만 할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시댁 식구라는 개념을 떠나, 많은 사람들과 오랜 시간동안 '공유'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타인의 경우가 아닌 ,가족이나 친인척들 처럼 '나'라는 개념이 같이 겹치는 가까운 사람일 수록 그렇습니다.

 

많은 의견들이 있고, 좋은 일로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한 가지를 하더라도 많은 이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뜻을 모으기가 쉽지 만은 않아서 일까요?

 

그렇다고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성격이 딱히 모가난것은 아닙니만, 공유해야 하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는 쉬이 마음이 피로해 지는건 사실입니다.  같은 공간 속에서 서로 할 일 하자고 모인건 아니니, 서로의 에너지도 같이 공유해야하니까요.

 

 '내' 가족 앞에서도 때때로 불편함을 느끼는데 '시댁'의 경우에는 덜할리가 없습니다.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면 저만이 느끼는 소수의 감정을 아니겠지요?

 

왜' 시댁은 힘든걸까요?

 

첫번째는 이유는 가까운 '남'이라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가족이라고 여기기엔 뭔가 멀고, 남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가까운 관계여서일까요? 비교당하고 싶지 않고, 늘 평가받는 기분이랄까요?  

 

두번째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이해하기는 힘든-'각자 살아온 환경'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일겁니다.

같은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보편적인 가치관이 있다 하더라도- 모두의 인생은 너무나 다른 모습으로 ,다른 가치관으로 가족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자라오면서 꼭 옳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우리 가족의 그것이라 할지라도- 살아오면서 축적된 우리 가족의 고유한 문화들이 나도 모르게 쌓이고 그러함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 쯤, 다른 가족의 문화가 옳고 그름을 떠나 충격으로 다가 올 수도 있고, 또한 한순간에 '내' 삶의 가치관으로 바로 흡수되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이는 아마도 여러 충돌에서 오는 갈등일 수 있습니다.

친정과는 다른 시댁의 문화 뿐만 아니라, 세대간의 갈등에서 오는것일 수도 있고, 개인의 가치관에서 오는것일 수도 있으며, 여러 역활지위 에 따른 서로가 규정짓는 역할의 범위의 차이에 따른 것일 수도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서야 선배들이 결혼을 두고 이런저런 했던 말들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결혼 생활이란것을 해보고 나니, 결혼전에 서로간의 성격테스트나 역할의 범위, 양쪽 가족 문화에 대한 조율을 공식적으로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규정 짓는 법과 교육이 사회적으로 필요하다고 - 강력히 생각 할 정도로

남녀 두 개인의 조율만으로는 너무나도 예상 밖의  여러  상황들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될 때가 많습니다. 

 

어쨋든, 추석이라는 명절이 다가옵니다.

 

설레이는 모임 속 며느리들은 한편 표현 하지 못할 무거움이 한구석 가득하겠네요. 비단 며느리들뿐만이 아니라 사위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요새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 집안도 많이 있다고들 하는데, 제사를 지내건, 음식을 많이 하는 집안이건 적게 하는 집안이건, 이리저리 일거리를 찾아 부단히 눈치를 보는 그리고 조금씩 부글부글 끓어 오는 속내를 애써 감추는 모든 며느리들을 위한 좋은 대책이 있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보살행입니다.

 

선업을 쌓는 일입니다. 이번 생에 좋은 일을 하여- 전생의 업도 소멸 시키고, 내생에 좋은 복을 타고나기 위한, 일종의 '복' 저축을 하는 행위입니다.

 

일부러 자원봉사라도 하는 판에.. 내 가족을 위해 선업을 쌓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겁니다.

 

"아싸.... 일이 이렇게나 많아?

아싸.. 너네는 놀아라, 나 혼자 덕 많이 쌓을 테니...

당신들이 나 잘되라고 도와주는구나..., 아싸!"

 

 

요런 마음!!!

 

꼭 남한테 잘 보일려고 하는 행위는 저로써는 언젠가는 지치고 결국 하지 않고 맙니다. 그리고는 남의 탓을 하게 됩니다.

 

 

혹시나 꾸역꾸역 일 다 해놓고 "아...힘들어, 아 왜 나만 이렇게 해야돼?" 라고 행여 말 마세요.

보살행 다 지어놓고 말로서 구업을 짓게 되니, 기껏 지어놓은 선업이 결국 깎이게 되는겁니다.

 

설거지 보살행, 청소 보살행, 공양 보살행.... 모두 일부러 사서라도 해야 하는 선업들입니다.

 

그 기회가 절로 온겁니다.

 

모두 모두 이번 명절에 보살행 실천하시여 많은 복 지으시기 바랍니다.

 

 

 한없이 풍족한 달빛 에너지 받으시고 많은 보살행 실천하시어 '복' 저축 많이 하시는

그런  행복한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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