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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주인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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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상대적이다.

 

누구와 같이 있느냐에 따라 .

내 기분이 어떠냐에 따라.

내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

 

즉, 장소, 감정, 관계 에 따라 시간의 속도가 달라진다.

 

연애를 시작 할 때의 시간은.. 일단 개념이 없어진다.

밤 늦은 시간도- 늦은지 모르고 지치지도 않는다.

 

낮선 여행지의 시간은 굉장히 효율적으로 흘러간다.

같은 시간에 집에 있을 때는 하지 못할 일정들을, 낮선 곳에서는 소화할 수 있다.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여행의 시간은 평소보다 길다.

 

가장 빨리가는 시간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다.

스케쥴이 비교적 안정되어 있고 정해진 일과에 맞추어 사는 하루는, 

성실하지만 짧다.

 

외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다면-

한국에서의 시간 속도와 외국에서의 시간 속도가 굉장히 다르게 간다는 것을 느껴보았을 것이다.

 

화가 날 때의 시간은  느리다.

즐거울 때의 시간은 빠르다.

 

혼자 있을 때의 시간은 온전히 나의것으로 비교적 천천히 간다.

혹은 반대일 수 있다.

나의 집중도에 따라 달라진다.

 

많은 사람들과의 시간은 나의 시간을  인원 수에 비례 해 함께 나누어야 한다. 

의식하지 못한 채 그 친분 정도에 따라 ,그 유쾌한 정도에 따라 속도가 달라진다.  

 

 

이렇듯 시간은 매 순간 다르다.

 

 

24시간.

어쩌면 이것은 인간의 편리함에 의해 규정된 숫자일지 모른다.

누구의 하루는 그보다 길 수도 혹은 그보다 짧다.

 

어쩌면 우리는 사실..

시간의 속도를 조절 할 수 있는 본능이, 능력이 있을 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과 함께-  

소중한 내 이번 생에 '시간이 나를 잠식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라는 생각도 같이 하게 되었다.  

 

 

왜 여행지에서는 시간이 효율적으로 간다고 생각했을까?

 

나는 내 일상에 작은 변화를 살짝 주어, '내가 시간을' 끌어가기로 했다.

 

첫번째, 반복되는 일상에 하루 한번 안해본것을 시도한다.

매일 먹어보는 식당 말고, 매일 가보는 길 말고, 매일 앉는 그 자리 말고, 매일 대화하는 그 사람 말고, 매일 보는 스마트폰 말고.. 찾아 보면 정말 많은 변수들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물론, 실패? 할 수도 있지만, 이 작은 변화의 나비효과는 대부분 날 의식하게 하고 긍정적인 의미로 다가온다.

 

두번째, 기분 좋은 상상으로 가득찬 '5년 후의 내'가 '지금'의 날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에도 몇번씩 우리는 수만가지 생각 속에 수만가지 선택을 하고 산다. 가장 베스트의 답을 도출 할 때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5년 후, 혹은 10년 후의 '내'가 '지금'이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해서 '그렇게 부자가 되었을까?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까? '생각하면 스스로 의식적은 삶을- 시간을 살게 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세번째, 온전히 '나' 혼자 있을 수 있을 때. 낮선 장소의 좋아하는 공간에서 시간의 개념없이, 그리고 시계없는 하루를 살아본다.

아이를 낳기 전, 정말 휴식이 필요 할 때 했던 방법으로 내가 설정한 '하루' 가 몇 년 혹은 짧게는 몇개월을 산것같은 기분이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 왔을 때 상당 부분의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되었다. 사실 이 방법은 육아에 지치고 온전한 나만의 시간이 없는 요즘 내 일순위 버킷 리스트다.

나는 자연을 좋아하니까 나의 경우에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여행지를 골라 자연을 만끽 할 수 있는 호텔이나 펜션에서 no 스마트폰, no TV, no 시계없이, 자연을 바라보며 생각을 비워 내거나, 혹은 내면과 끊임없이 대화하는 과정을 반복하는거다.

핸드폰 없이 사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스트레스가 가지 않을 정도로 제한하는 방법도 좋겠다.

 

네번째, '대부분의 인간은 3차원의 세계밖에 보지 못한다는것'을 인식한다.

우리는 3차원의 세계에 살고 있다. 시간도 일직선에서 과거, 현재, 미래 이렇게 구분하여 순차적으로 발생한다고 당연하게 믿으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시간의 개념은 상당히 충격적이고 신선하다. 시간의 개념이 없다부터 시작하여 과거현재미래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는 이론도 있다. 이것이 사실일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런 개념들은 나로부터 '시간'의 개념에서 조금 더 자유롭게 했고 ,스트레스도 덜 생기게 했다. 3차원 밖에 보지 못하는 내가 이런 개념들로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뭐지? 라고. 

 

다선번째, 명상을 한다.

명상이야 말로 시공간을 초월하게 해주는 지름길이다. 굉장히 깊은 명상에 빠져 들게 되면 시공간에서의 자유를 맛보게 되는 경험은 이제 두말하면 잔소리.

 

 

이렇게 나는 5가지의 방법들로 '시간의 주인'되기 노릇을 해나가고 있고, 대부분은 꽤 잘 해나가고 있다.

 

 

잘 안될 때도 있다.

바로, 시간을 공유할 때다.

이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

 

 

꼭 똑같은 방법은 아닐지라도 모두가 시간에 잠식되는 삶이 아닌, 시간을 끌어내는 Time traveler의 삶을 사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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